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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분기 신작 애니메이션 이 세계 식당 리뷰


우연히 발견한 식당에서 처음 보는 음식이 나온다면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리고 그 음식이 너무나 맛있다면 어떤 리액션을 보여주실건가요?

 

직장가와 인접한 상점가 한구석.

강아지 간판이 눈에 띄는 상가 빌딩 지하 1층에는 고양이 그림이 걸려있는 식당

양식당 네코야가 있습니다.

 

창업한 이래 50년간 직장가 샐러리맨의 배고픔을 달래 온 곳으로

양식당이라지만 양식 이외의 메뉴도 풍부하다는 점이 특징이라면 특징인 지극히 평범한 식당입니다.

 

그런데 이 식당에는 한 가지 비밀이 있었으니

바로 정기 휴일인 매주 토요일엔 아주 특별한 손님들이 찾아온다는 겁니다.

 

딸랑딸랑한 방울 소리와 함께 찾아오는

출신과 성장 배경은 물론이며 종족조차도 제각각인 이 특별한 손님들이 원하는 것은

세상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신기하고 맛있는 음식들입니다.

 

사실 직장가 사람들에게는 자주 먹어 익숙한 메뉴들이지만

토요일에만 찾아오는 특별한 손님들에게는 듣도 보도 못한 음식들인것이죠.

 

이러한 듣보 음식들 하지만 너무나 맛있는 음식들을 내놓는 양식당 네코야를

특별한 손님들은 이렇게 부릅니다. 이 세계 식당..

 

원작 point1 이 세계물인 듯 이 세계물 아닌 이 세계물

 

현 일본의 라노벨 시장에서 가장 돋보이는 장르는 다름아닌 이세계물.

매년 엄청나게 쏟아지는 비슷 비슷한 이세계물 사이에서 독자적인 스타일을 구축해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작품이 있습니다. 바로 이세계 식당입니다.

 

아마 몇몇 분들은 소위 양판소라고 부를 정도로 쏟아지고 있는 일본의 이세계 라노벨들 때문에

제목에 이 세계라는 단어가 들어간 이 작품 역시 하.. 또 이 세계야.. 하면서 무시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어디서 한번쯤 본 설정과 캐릭터들 그리고 뻔한 전개들로 이루어진 양판소 라노벨들과는

전혀 다른 양상을 띄고 있습니다.

 

주인공이 만능에 가까운 힘을 가지고 활약하지도 않고, 가슴이 엄청 크거나 엄청 작은 여성분들이

주인공을 좋아하지도 않고 심지어는 제목에 이세계가 들어가지만 주인공이 이세계로 넘어가 생활하지도

않습니다.

 

단지 한 식당을 운영하는 요리사가 매주 토요일마다 이 세계 사람들에게 맛있는 식사를 대접한다는

소소한 이야기가 전부인 작품이죠.

 

즉 이 세계물인 듯 이 세계물 아닌 이 세계물이라고 할 수가 있 습니다.


원작 point2 식상함을 참신함으로

 

매주 토요일마다 이세계인을 대상으로 특별 영업을 실시하는 이 세계 식당.

이 식당이 이러한 특별 영업을 할 수 있는 이유는 네코야로 통하는 문이 이 세계 각지에서 출현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 세계 식당에서 메인이 되는 이야기는 이 세계 식당 그 자체나

요리 혹은 점주의 이야기가 아니라 식당을 방문하는 손님들의 이야기입니다.

 

그러니깐 이 세계 식당에서 일어나는 일보다는 식당에 방문하는 손님들이 어떤 인물(종족)인지

어떤 직업을 가지고 있는지, 어떻게 이 세계 식당에 오게 되었는지, 어떤 음식을 드시는 지 등이 옴니버스 형식으로

매화마다 다른 손님들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겁니다.

 

따라서 이 세계 식당보다는 이 세계에 대한 묘사가 좀 더 자주 등장하기 때문에

작중에 등장하는 이 세계가 어떠한 모습인지 살펴보는 것도 작품을 즐기는 요소 중 하나가 될 것 같습니다.

 

허나 본 작에서 그려지는 이 세계의 모습은 여타의 다른 이 세계물들과 크게 다를 점이 없습니다.

대부분의 이세계물이 그러한 것처럼 J.R.R. 톨킨 작가의 반지의 제왕 속에 등장하는 세계관과 설정들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죠.

 

그런데 저는 이러한 판타지를 그리는 식상함이 오히려 참신함으로 다가왔습니다.

대부분의 작품이 이러한 이 세계를 묘사하는 것에서 그친다면 이 작품은 묘사된 이 세계의 사람들이

양식당 네코야에서 현대의 문물이나 문화를 보고 재밌는 반응을 보여주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우리에게는 너무나 익숙한 식당의 시원한 물이 이 세계 사람들에게는 돈을 더 줘야 되는

서비스 중 하나로 인식 된다더가 에어컨의 시원함이나 소파의 푹신함에 놀란다던가 하는 등 말입니다.

물론 메인은 음식에 대한 반응이지만요.

 

따라서 완전히 새로운 종족이나 인물들을 창조해내 그들의 반응을 보는 것보다

이미 어느 정도 정립된 판타지 속에서 현대의 것과 결합시켰다는 점이 개인적으로 좋았습니다.

 

애니 Point1 애니메이션 각본의 아쉬움, 쓸데없는 섹스어필

 

정말 맛있는 음식을 먹은 것처럼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들어주는 이 세계 식당

히어로 문고의 모회사인 "주부의 친구"사의 창립 100주년을 맞이하여 이를 기념하기 위해 애니화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애니메이션 1화가 공개된 직후 저의 개인적인 평을 말씀드리면

원작의 매력을 1도 살리지 못했다. 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원작에서는 요리 작품답게 요리에 대한 묘사와 리액션이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그것보다 더 비중있게 다뤄지는 것이 이 세계 손님들의 스토리입니다.

 

이 세계 손님들이 어떤 인물(종족)인지, 어떤 직업을 가지고 있는지, 어떻게 이 세계 식당에 오게 되었는지, 어떤 음식을 드시는 지, 현대의 문물과 문화에 대한 반응은 어떤지 등을 그리고 있는 것이 바로 이 작품의 매력인것이죠.

 

허나 애니메이션에서는 이러한 손님들의 스토리는커녕 이 세계 식당에 대한 설명조차도 제대로 나오지 않습니다.


이 세계 식당이라는 게 그냥 이 세계에 있는 맛있는 식당이라는 건지

아니면 이 세계의 음식들을 파는 식당인 것인지 알려주지 않으니 원작의 매력을 알 턱이 없죠.


특히 원작의 첫 번째 장에서는 한 트레저 헌터가 자신의 증조부가 남긴 기록을 참고하여 보물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가 그려지는데요.

 

그 보물이 바로 이 세계 식당이었고 그녀도 곧이어 이 곳의 문물과 음식에 반해 단골이 된다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어 이 부분을 그냥 1화에 배치했어도 이 세계 식당이 어떤 곳인지에 대한 설명과 함께 원작의 매력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허나 1회성 캐릭터보다는 주역들을 미리 배치하려고 했던 것인지

이 이야기를 2화에 배치하는 우를 범했던 게 개인적으로 아쉬웠습니다.

 

또한 여성 캐릭터의 알몸 씬은 왜 넣었는지 굳이 필요가 없는 장면을 넣은 것을 보고

이 작품 역시 원작 홍보용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허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리 애니인 만큼 요리에 대한 묘사도는 높으니

요리 애니메이션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충분히 추천해드릴 만한 작품이라 생각됩니다.

 

정말 맛있는 요리를 먹은 것처럼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기분 좋게 만들어주는 이 세계 식당

오늘 저녁은 요리 대신 이 세계 식당 한편 어떠신가요?

저는 지금까지 쭈앙오빠였습니다.

 

이 세계 식당은 애니플러스에서 보실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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